예상했던 고소한 맛이고, 좀 연한 맛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같이 구입했던 산미 있는 원두들에 비해서는 맛이 괜찮았어요..

개인적으로 리안커피의 로스팅 강도가 너무 보기 불편한 것 같아요.

물론 제대로 세심하게 안 살펴본 제 불찰이 있기도 하지만,

아예 말로 적어 놓던가, 보기 쉽게 선 위에 점 위치 차이를 둬서 표시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저는 그냥 다 최적의 로스팅을 했나 보다 하고 수분측정,색도계 측정 같은 기계 사진들은 제대로 보지도 않았는데.

제 입에는 맛이 연해서 홈페이지 다시 들어와서 꼼꼼히 살펴보니 미디움, 하이 이런식으로 로스팅 색을 표시해 뒀더라구요..

전문가들이야 꼼꼼하게 기계 표시내용 표시해줬다고 좋아하시겠지만, 저처럼 그냥 홈카페 즐기는 사람들은 빨리빨리 강배전이구나, 중강배전이구나, 약배전이구나 하고 확인하는게 더 보기 쉬웠을 것 같네요.. 발견하고도 시나몬이 뭐더라, 하이가 뭐더라 갑자기 막 헷갈려서 다시 찾아보고 그랬어요.

브라질 원두도 두개 중에 고민하다가 저는 테이스트 스타일 표시랑 마지막에 산미 가이드 그림 보고 모지아나 선택했는데, 색도계 측정 보니 모지아나가 미디움이고 파젠다가 하이네요.  파젠다가 더 입맛에 맞았을까 싶기도 하고. 여튼 구입 전에 비교해보는데도 머리 아프고 눈 아프고 좀 그랬는데 다시 봐도 역시 헷갈리네요.

저는 진하고 강한 맛을 좋아 하는편이라서.. 제대로 인지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거든요..뭐..어디까지나 제 개인 입맛이고 개인 취향일 뿐입니다. 

산미 원두들도 따로 리뷰 쓰겠지만... 이번에 다크 브라질을 출시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리안커피의 원두는 강배전은 별로 없는 편인 것 같고, 고소한 맛 원두 종류도 브라질 위주라 다양성은 좀 없는 것 같아 좀 아쉽네요.  

여튼 이 원두는 에스프레소보다는 핸드드립이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